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따라하나? 누굴요?<br> <br>'한동훈' 장관입니다.<br> <br>한 장관을 따라하냐는 말이 국회에서 나온 건데요. <br> <br>오늘 국회 농해수위 회의에서 야당 의원이 농림축산부 장관에게 한 말입니다. <br><br>[주철현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)]<br>"양곡관리법 개정안의 효과 분석은 명백한 거짓말이라는 지적을 하고요." <br> <br>[정황근 / 농림축산부 장관(오늘)]<br>"일국의 총리가 거짓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?" <br> <br>[주철현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)]<br>"제가 거짓말하실 줄 알고 저희들이…" <br> <br>[정황근 / 농림축산부 장관(오늘)]<br>"의원님, 이건 어린애들도 보고 있어요. 거짓말 그런 말 하지 마세요. 아니 어디다 '거짓말 거짓말'을 하십니까." <br> <br>[소병훈 / 국회 농해수위원장 (오늘)]<br>"장관님 한동훈 장관 따라하지 마십시오. 총리도 그러고 요새 장관들 왜 그래요?/ 장관들 대정부 질의할 때 자기 멋대로 하는 것. 나쁜 거 따라가지 마세요." <br><br>Q. 한 장관이 야당 의원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거 따라하지 말라는 거네요.<br> <br>네. 며칠 전 대정부 질문에서 민주당은 한덕수 총리에게도 같은 말을 했죠. <br>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(지난 3일)]<br>"지금 뭐 장학퀴즈 하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?" <br><br>[한덕수 / 국무총리 (지난 4일)]<br>"지금 우리가 무슨 퀴즈 대회를 하고 있는 건가요?" <br> <br>[양이원영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<br>"왜 한동훈 장관 따라하세요." <br><br>Q. '한동훈 따라하냐'는 말이 유행인데, 듣는 장관도 따라한다는 말 들으니 기분은 별로 안 좋겠네요.<br> <br>오늘 농해수위에서는 장관에게 이런 질문도 나왔습니다. <br><br>[조승환 / 해양수산부 장관]<br>"(원전 오염수를) 희석해서 방류하겠다고 일본 처리 계획에 …" <br> <br>[윤재갑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"장관은 일본 장관이오? 대한민국 장관이오?" <br> <br>[이양수 / 국민의힘 의원]<br>"지금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?" <br> <br>[윤재갑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"아니 내 발언 시간에 왜 자꾸 끼어드는 거예요? 내가 물어봤지 내가 일본 장관이라고 했어요?"<br> <br>이렇게 묻는 것도 국회에서 유행을 타는 것 같은데요. <br><br>[박진 / 외교부 장관(지난 달 21일)]<br>"일본말을 믿으십니까? 한국 정부 말을 믿으십니까?" <br> <br>[김민석 정책위의장 (지난달 30일)]<br>"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입니까, 일본국 파견 총독입니까?" <br> <br>[이철규 / 국민의힘 사무총장(지난 4일)]<br>"민주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지 모르겠습니다." <br> <br>[박성준 /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(지난 8일)]<br>"국민의힘은 어느 나라 정당입니까?"<br> <br>장소만 바뀔 뿐 공격하는 내용은 달라지지 않네요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초당 옥수수도 아니고 초당적 옥수수는 뭔가요?<br> <br>어제, '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'에서 옥수수 간식들을 준비했는데요. <br><br>당을 초월한 '초당적' 토론을 부탁한다며 의원들에게 나눠준 겁니다. <br> <br>[현장음]<br>"하나 둘 셋" "초당이 찾아갑니다~" <br> <br>[현장음]<br>"안녕하세요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에서 준비했습니다" "맛있게 드세요~" <br><br>[현장음]<br>"나는 안 줬어." "나는 안 줬어. 의원님은 받으셨지?"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]<br>둘 중 하나만 ("이걸로! 예예예. 이것이 초당이라서") "초당 옥수수요?" <br><br>Q. 이건 뭔가요?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열심히 뛰고있네요.<br> <br>심 의원 뿐 아니라, 민주당 김영배, 김상희, 김종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 등이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의원들이 직접 출연해 '초당적으로 달려가자'는 내용을 담았습니다. <br><br>Q. 만날 싸우기만 하다가 뭔가 여야가 같이 하니 좋아 보이긴 하는데요.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은 뭔가요?<br><br>선거제 개편 논의를 위해 지난 1월 출범해 현재까지 143명, 의원 거의 절반이 참여하는 '여야' 의원 모임입니다. <br><br>[김기현 / 국민의힘 대표(지난달 16일)]<br>"여야가 <초당적>으로 협력하여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"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달 31일)]<br>"<초당적> 역량을 모아서 국익을 지켜나가주길 바랍니다."<br> <br>늘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'초당'. <br> <br>초당 옥수수 간식만 먹을 게 아니라 머리 맞대고 협치하는 초당 국회도 기대해봅니다. (초당국회)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영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, 박소윤PD, 정구윤AD <br>그래픽: 한정민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